파리 국립 아시아 예술 전문박물관인 기메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 열린 신라 전시의 오프닝에 다녀왔어요.
유럽 최초이자 최대인 신라 단독 전시입니다.
내일 5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하니까 모두 한번 가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 "신라, 황금과 신성" 전시
- 파리 국립 아시아 예술 전문박물관인 기메박물관 특별 전시실
- 2026년 5월20일부터 8월31일
전시는 신라 탄생 신화로 보여주는 디지털 영상으로 시작됩니다.
다음은 경주금관총 금관과 벨트를 중심으로 한 국보급 장신구와 금세공품들이 전시됩니다. 신라의 섬세한 예술미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외국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장신구나 유리제품 등을 보여주는 전시관을 지나면 불교 예술 전시실이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한국과 프랑스 기관간의 컬렉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전시로 프랑스 국립 도서관 소장인 "왕오천축국전"과 꼴레쥬프랑스 소장인 모리스꾸랑의 "한국 역사 행정 관직 목록"을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전시실에는 석굴암의 불상들의 모습이 영상과 홀로그램이 음양효과와 함께 투영되는데 그 아름다움을 잘 전달해 줍니다. 특히 석굴암의 건축 구조를 3D 시뮬레이션으로 설명하는 영상은 이해를 돕는 데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전시를 볼 때 즐거움 중 하나는 전시 자체의 기획과 구조를 감상하는 것인데, 이번 전시의 세노그라피는 아주 단아한 품격과 미를 갖추면서도 효과를 최대한 살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지, 한 가지 유감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 이것...
사찰이나 궁궐의 기와 끝을 장식하는 지붕의 수호신인 "용면와" 를 goblin 으로 번역했다는 점입니다.
이 이미지는 대중적으로 가끔 도깨비라고 사용되기는 하지만 사실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죠. 생긴 모습이 비슷하다고 해서 주로 일제강점기때 그렇게 불리는 습관이 생겼다는데요. 일단 도깨비는 수호신은 아니기도 하고, 이 지붕의 수호신은 나쁜 귀신을 쫒기 위해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지 괴물이라서 악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예요, 주로 용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용면와", 용의 얼굴을 그린 기와라고 부르기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일단 goblin 이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직역된 듯해요, 불어만해도 goblin 보다는 lutin 같은 단어가 좀 더 착한 요정을 뜻하니까요... 만에 하나라도 이걸 보시면 고쳐주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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